넋두리....

넋두리....

불쏘시개 18 8,982
무엇을 준다는 것...
참 좋은 것이다

하지만,,
주는 것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알아 주는 것이라는 걸...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아직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하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알아 달라는 삶보다 알아주는 삶이 더 귀하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에...

알아달라고 하면 관계가 멀어지지만
알아주려고 하면 관계가 깊어지는 것 같다...

알아달라고 하면 섭섭함을 느끼지만
알아주려고 하면 그 사람을 알게된다

행복은 알아 달라는 삶에 없고
알아주는 삶에 있는것 같다.

그런데..
나는 어땠을까...
여태 알아주기만을...알아달라고...
바라고 있진 않았을까?

그래서 내가 그토록 못마땅 해 하고, 투정을 부린건 아니었을까
조금은.. 조금은 내가 알아줘야 했는데..
그걸 몰랐던거 같다

그래서..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힘들었었나 보다.

그래서 내가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거 같다

내가 왜..자꾸 알아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건가..
왜.. 나는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해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내가 또 아프게 했나보다...
그래서.. 내가 또 상처를 남겼나보다...

결국엔 내가 후회하고, 미안해 할 짓을..
왜 매번 되풀이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아직은 어린 까닭인가 보다.

내가 아직 어려서..
누군가의 관심에 민감해 있나보다.

나란 놈도 참 어렵다.
항상 불만에 차있고..
항상 만족을 모른 채 살아간다.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통증은 없어지질 않는다.
내가 던진 칼날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내가슴에 꼿힌 느낌이었다...

아니라고 생각하면 참지못하고
꼬집어 말하는 버릇 때문에 과거 몇몇의 사람들은
나를 어려워하기도, 또 떠나가기도 했다.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과정에서
그 조언을 듣는 입장쪽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현실의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도 가끔 사람들을 대하며 한번씩 묻곤 한다.
내가 좀 강압적인지...
내 생각만을 너무 강요하는 건 아닌지...
지적함에 있어 불쾌한 건 아닌지...그렇게 해서
그들이 나와 다름을 인정할려고 노력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마음을 열고 사람을 사귀는 것이 참 힘들어진다.
온갖 오해와 편견 불신들이 내 마음을 타인의 마음속에...타인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들어 갈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 오해와 편견은 타인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엔 내 스스로 추스리지 못해서...
또...결국엔 마음에 상처를 내고 만다

마음에 스스로 낸 상처를 치유하려면...
남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걸...
이젠 까먹지 말아야 겠다

한사람...또 한사람을 이해하며 알아가는 것은
내 마음에 생긴 생채기에 바르는 연고가 되어
새살이 돋듯이 새로운 마음이 새록... 돋아 오르는 것이라는 걸...


이젠 까먹지 말아야 겠다




PS.
생각 해 보면 별일 아닌 것...
또 생각 해 보면 별일이다
그래서...이젠...별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Comments

mamelda
화이팅입니다 
토마토천사
가장 슬픈일은 내가 누굴 잊는거 보다....
누군가한테 나에 대해서 잊혀 지는거래요...
나를 누군가가 기억해주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거래요 ㅎㅎ
잊혀지지 않게 살아 가는것만으로도 힘든 세상이에요 화이팅^^ 
비주얼트리+미키+
누구면 어떻겠어요..
아! 바쁘다 바빠 +_+ 
★쑤바™★
헉...미키님..

누굴???+ㅁ+;;
부...부지깽이???=ㅁ=;;; 
비주얼트리+미키+
사랑해 
★쑤바™★
내가 부지깽이랑 통화함서...자주 이런말 했다.
캔깡통 오라방이랑 통화하는 느낌이라고.ㅋ

사람이 다른데..느낌이 같다는 건..
"사투리" 때문???ㅋ
하튼...말하는 거시기-_-가 닮았다..둘이..^^ 
윈드써핑
쏘야~ 일단 내부터 잘해주봐봐~ 낄낄

긍데...쏘야~ 이러니깐...쏘세지 생각난다;;;;; emoticon_006 
Molra^^
불쏘의 이 글을 읽다보니 주지훈이랑 엄태웅이 나온 KBS드라마 "마왕"이 생각나네...
다시보기로 한번봐봐 잼나더라. ^0^;; 요즘 그거보느라 눈이 뻘개emoticon_008

http://www.kbs.co.kr/drama/devil/about/plan/index.html 
jini^^v
깡통차기 emoticon_005 
명랑!
'그들이 나와 다름을 인정할려고 노력한다'.... 요 대목 맘에 드네...ㅋ~

밥먹으러 가려면, "난 그거 못먹어" 하는 사람들 안좋게 생각 했는데
어느날 '그래, 다름을 인정하자'는 깨달음...^^

별 별 사람들이 다 있는거니 '그러려니'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KENWOOD
머라카노,,,사투리카믄,,,깡통아이가,,, 
jini^^v
불쑈랑 통화 하면서 사투리 들었다. 갱상도 사투리 억수로 따라하기 쉽데 emoticon_001
8월 정모때 마력을 가진 목소리의 주인공을 볼 수 있다는게 월메나 좋은지 몰러 emoticon_002 
KENWOOD
마니 울어,,,더욱더 순수해지게,,,^^ 
상큼발랄깜찍
혀끝으로 할 수 있는게 많거든...,^^<--------- 이거 어느책에서 읽었는데;; 후후~ 
Sso
다 읽은 사람 손~!emoticon_071 2
알아주는삶... 
거리
또다른 뿔쏘는 아니야 라고 말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세월이 지나 삶이 다지나가면 그때서야 아는걸
이건 다 그렇게 살게 되어진 것이라서
그렇게 살 수 밖에는 없는거야...,

진정으로 무언가를 할때는
가장 치밀하고 긴밀하게 움직이는게 사람이야...,

혀끝으로 할 수 있는게 많거든...,^^ 
상큼발랄깜찍
다 읽은 사람 손~!emoticon_071
그게 인생사는 맛이지 모~ 히히;;; (얼마 살지도 않은 내가 ㅋㅋ) 
동감
두루 두루 좋은 말이네요 이런 넋두리는 자주 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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